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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는 식물명과 더불어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가래 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므로 혼동에 주의해야 하며, 두 단어 모두 한국어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의미와 분야가 전혀 달라요.
식물로서의 가래는 습지와 관련된 생태계 연구, 수변 조경, 환경 복원 분야에서 중요한 식물이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강수량 변화, 홍수 위험 증가 등과 맞물려 수변 완충지대의 생태적 기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가래의 역할도 더 부각되고 있어요.
논 생태계에서 가래는 단순한 잡초가 아니라, 논 속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수질을 정화하며, 생물들에게 피난처와 먹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최근에는 친환경 농업이나 생태농법에서도 가래의 존재를 존중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요.
가래는 재배 작물과 경쟁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한데, 일부 농가에서는 논에 자생하는 가래가 벼와 경쟁하여 수확량에 영향을 준다고 인식해 제초작업 대상이 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