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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역의 논과 습지, 저지대, 물가 등 습윤한 환경에서 주로 자라는 벼과의 한해살이 또는 다년생 초본식물인 가래. 우리나라에서는 논둑이나 도랑, 하천변, 연못 주변 등 물이 고이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자라며 다른 풀들과 함께 물가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종 중 하나에요. 가래는 줄기가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며 뻗어나가는 특성이 있어 군락을 형성하기 쉬우며, 땅 위를 덮어 습지를 보호하거나 토양 침식을 막는 데에도 도움을 줘요. 또한 키가 대체로 50~100cm 정도로 자라며, 줄기는 부드럽고 속이 차 있으며 곧게 서기도 하지만 주로 눕거나 비스듬하게 뻗어요. 잎은 좁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약간 거칠고, 엽초는 줄기를 감싸며 투명한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잎 표면에 있는 미세한 갈고리 모양의 털로 인해 손으로 만지면 거칠고 끈적이는 느낌이 있어 작업할 때 주의가 필요해요. 

가래는 꽃이 피는 시기가 여름에서 가을 사이이며, 꽃은 작은 이삭으로 모여 피며 연한 초록빛을 띠고 있어요. 꽃차례는 가지를 여러 갈래로 나누며 전체적으로 성긴 원추형이며, 길쭉한 이삭이 마디에서 잎겨드랑 퍼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삭 안에는 낱알 모양의 씨앗이 들어 있는데 물을 통해 퍼지거나 동물의 털에 붙어서 이동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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